[레시피-보쌈]보쌈 먹으려다.. 16년차 불량 주부의 어쩌다 담근 김장
보쌈고기만 먹으려다 배추까지 절여버렸네...요
킴과윤은 결혼 16년 차... 김장을 따로 해본 적이 없어요. 참 불량스럽죠...🤣 일한다는 핑계로 친정과 시댁에서 얻어오거나 김장날 혹시 참석하면 일손을 돕는 정도만 해봐서 과정은 봤지만 진두지휘한 적은 없어요.
지난 목요일 일끝내고 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 대용량 수육고기가 세일을 하고 있어 망설임 없이 자연스럽게 카트에 담아 고이 집에 모셔 왔어요.
저녁에 퇴근해서 온 신랑에게 고기를 보여주며
"오빠, 우리 주말에 수육해먹자~"
"좋지!!"
그리곤 주말이 왔어요. 수육 먹자며 말을 한 킴이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여보는데 배추 없는 보쌈을 먹자니 보쌈에 미안해지네요...
마침 윤이 이발하러 나간다기에
"올 때, 배추랑 막걸리~"
사실 배추 속 양념만 만들어 쌈에 싸서 먹으려 했는데 양념을 만들고 보니 너무 맛있네요. 흑!
요똥손인데 내게 이런 재주가 ㅎㅎ
윤이 무채, 양파를 썰어주니 양념맛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.
윤도 양념을 맛보더니 브라보를 외쳐주네요~
그리곤
"보쌈엔 절인 배춧잎이 더 맛있지 않나?!"라는 윤의 말..
즉시, 킴은 굵은소금 팍팍 쳐가며 배추의 용도를 바꿔 급속으로 절여봅니다. 20분 절이니 그럴싸해요~
마침 밥솥도 밥 다됐다고 노래를 불러주고
고기도 푹 삶아지고..
속양념에 보쌈, 속성으로 절인 배추.. 그리고 막걸리
최고의 맛이네요. 성공입니다!👍
어른 2명과 아이 2명의 한 끼 레시피 공유함돠~
[준비재료]
삼겹살 1.2kg, 무 300g, 양파½, 부추 50g, 배추, 밀가루 풀물, 고춧가루(굵은 거, 가는 거), 간 마늘, 깨소금, 설탕, 요리당, 까나리, 소금, 생강가루, 갈아 만든 배 캔음료, 후추, 새우젓, 굵은소금( 배추 절이는 용도)
[수육 만들기]
1. 큰 냄비를 준비한다.
2. 냄비 안에 삼겹살이 잠기도록 물을 넣고 다진 마늘 1T, 통후추 약간, 된장 2½T, 미림 2T, 생강가루⅕t를 넣고 잘 풀어준다.
3. 대파 1개, 양파½개, 갈아 만든 배 음료수½, 월계수잎 넣어주고 강불에서 물이 끓을 때까지 팔팔 끓여준다.
4. 물이 전체적으로 끓기 시작하면 물이 넘 치치 않도록 중, 강불로 불조절하며 1시간 동안 푹 끓여준다.
5. 1시간 뒤 야채들이 물러지고 냄비 물은 반이 졸아져 있다.
6. 수육을 건져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이쁘게 접시에 담아낸다.
[준비 재료]
무 300g, 양파½, 부추 50g, 배추, 밀가루 풀물 10T, 고춧가루(굵은 거, 가는 거), 간 마늘 1T, 깨소금 1t 설탕 1T, 요리당 1T, 까나리 3T, 소금½t, 생강가루¼t, 새우젓½t, 굵은소금( 배추 절이는 용도) 3T
[야채 다듬기]
1. 양파, 무를 채 썰어 줍니다.
2. 부추 7cm 길이로 잘라줍니다.
[배추 절이기-급속 절임]
1. 배춧잎을 떼서 하나하나 씻어준다.
2. 볼그릇에 씻은 배추를 넣고 굵은소금을 팍팍 뿌려주고 물 한 컵 넣고 3T 양의 소금 중간중간 뿌려준다
3. 5분 간격으로 위, 아래가 골고루 절여질 수 있도록 섞어준다. (20분)
4. 20분 동안 소금에 절어진 배추를 물에 헹궈 짠맛을 조금 빼준뒤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채반에 놓는다.(살짝 손으로 잎 부분만 짜줬어요)
[양념장 만들기]
고춧가루(굵은 거, 가는 거) 각 3T, 밀가루 풀물 10T, 설탕 1T, 간 마늘 1T, 요리당 1T, 까나리 3T, 소금½t, 생강가루¼t, 새우젓½t
밀가루 풀물 만들기
밀가루 1t, 물 100ml을 넣고 중 약불로 계속 저어 가면 끓여줍니다. 끓기 시작하면 약약불로 1분간 저어가며 끓여준 뒤 불을 꺼주세요.
킴과윤의 킴입니다😺
소소한 흔적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~
따뜻함이 가득 담긴 공감❤️ 꾸~욱~ 부탁드려요^^